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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나에게 / 장시백
어디서 불어오고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할 필요는 없어
네게 잠시 머물 때
온전히 느끼고 맘 편히 보내주면 돼
날 잡을 생각은 말고, 흔들리는 너의 마음을 잡아
(장시백 시인, 서정문학, 서울디카시인협회 운영위원)
[감상]
우리는 가끔 바람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물리적인 바람이든 마음속에 이는 파문이든 손에 잡히지 않는 흔들림 때문에 아파하기도 하고 힘든 밤을 보내기도 한다. 장시백 시인의 ‘바람이 나에게’ 는 그런 의문 부호 하나를 툭 던지며 마음의 흔들림을 자기 안에서 찾으라 한다. 많이 흔들려 본 사람의 관조에서 나온 알곡 같은 메시지다.(양향숙 시인, 서정문학, 서울디카시인협회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