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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 3개월간 대장정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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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2019-11-03


 

 

▲ 2.최재형+고택     © 한성뉴스넷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경기도가 진행한 ‘응답하라 1919,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가 3개월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이뤄진 이번 대장정의 시작은 지난 8월 13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1,059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가 발대식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 2.이상설+유허지     © 한성뉴스넷

 

▲ 2.윤봉길+기념관     © 한성뉴스넷

 

▲ 2.김구+피난처     © 한성뉴스넷

 

역사원정대는 총 33개 팀으로 나눠 3개월 동안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릴레이로 중국(상해·항주 등)과 러시아(연해주) 지역에 있는 항일 독립운동 거점지로 역사탐방을 다녀왔다.

 

■ 윤봉길의사, 김구선생님 등 독립운동가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100년 전인 1919년 당시 국권을 빼앗긴 우리 민족은 독립을 외치며 3·1 운동을 전개했다. 이를 계기로 분열돼 있던 독립단체들은 하나로 통합된 구심점 마련을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국 상해에 수립하게 됐다.

 

중국을 탐방한 역사원정대는 상해와 항주의 임시정부 청사, 항주의 한국독립당 사무소 터, 가흥의 김구 피난처 등 3박 4일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역사원정대는 첫 날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우리 선조들이 조국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상해 루쉰공원의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방문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고 윤봉길의사가 아들에게 남긴 유언장을 보며, 그의 뜨거운 나라사랑과 고결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겼다.

 

또 일본의 집요한 추적과 탄압으로 계속된 도피 생활을 해야만 했던 김구 선생의 항주 피난처와 임시정부 요인 거주지 등을 방문, 긴박하고 열악했던 당시 독립 운동가들의 힘겨웠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했다.

 

파주시 금릉중의 정주영 학생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여기까지 왔다. 그렇게 힘들게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을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중국 역사원정대는 이번 탐방 여정을 통해 암울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우리 민족의 단합과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을 위한 염원을 가슴 속 깊이 느끼고 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 페치카 최재형, 안중근 의사, 이상설 선생의 애국심을 품고 고려인들의 고달픈 삶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러시아를 탐방한 역사원정대는 3박 4일간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등 연해주 지역의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전신인 대한국민의회를 조직해 항일 무장투쟁과 독립운동을 이어온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눈으로 확인했다.

 

우수리스크 지역에 있는 고려인 민족학교를 방문한 역사원정대는 고려인 후손들의 민족 공연을 관람하고 교류 시간을 통해 그들의 아픈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 문화센터에 있는 역사관을 찾은 원정대는 일제의 침략으로 인해 한인들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1937년 고려인의 높은 민족의식과 정치의식을 경계한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척박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버려진 고려인의 비참한 삶을 돌아봤다.

 

역사원정대 학생들은 죽음의 공포와 많은 핍박을 견디며 살아야했던 우리 민족의 고달프고도 암울했던 삶을 듣고는 나라를 잃은 설움을 공감했다.

 

안중근 의사 기념비 앞에선 안 의사가 연해주 지역에서 동의단지회라는 비밀결사체를 조직해 치열한 의병활동을 전개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숙연해했다.

 

역사원정대는 이후 연해주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이자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을 역임한 최재형 선생님의 고택을 방문해 한인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페치카로 불렸던 최재형 선생님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헤이그 특사 이상설 선생의 유허지가 있는 아무르 강가에 방문한 원정대는 조국과 먼 이곳에서 외로이 잠들어 계신 이상설 선생님을 마음깊이 애도했다.

 

이상설 선생은 연해주 지역에서 성명회와 권업회를 결성해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했지만 결국 독립의 영광을 보지도 못하고 순국했다.

 

역사원정대에 참여한 과천중 이수혁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역사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역사원정대에 지원했다. 이곳에 와서 슬프지만 진실 된 역사를 알 수 있어 의미가 있었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고려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 역사교육 활동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역사탐방 효과 극대화

 

경기도와 교육청이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역사원정대는 역사탐방이 단순 관광이 아닌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미래사회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참여 학생들은 탐방을 가기 전에 3·1독립선언서 필사본 작성, 탐방 유적지사전조사, 유적지 관련 다큐멘터리 시청 및 소감문 작성 등의 과제를 준비했다. 탐방에 동행하는 역사교사는 학생들에게 사전교육을 통해 탐방 유적지와 독립운동가에 대한 역사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역사원정대는 역사유적지 탐방 일정 중 숙소 세미나실에서 역사유적지 사전조사 과제발표, 역사토론, UCC 영상제작, 역사신문 만들기 등 다양하고 유익한 역사교육 활동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탐방을 마치고 나서는 탐방활동 결과보고서와 활동수기를 작성함으로써 역사 탐방 효과를 극대화했다.

 

■ 무사고 성공리에 마무리, 향후 도내 청소년들에게 참여 기회 확대

 

11월 3일 수원시 역사원정대의 탐방을 끝으로 올해 33개 팀 역사원정대의 릴레이 탐방은 한 건의 사건·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 됐다.

 

탐방에 참여했던 과천시 백하윤 학생은 “나에게 역사원정대는 다큐멘터리였다. 이번 원정대를 통해 중요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었고, 유적지를 다니면서 잊어서는 안 될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도 조학수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는 선조들의 이러한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하여 도내 청소년들이 역사 현장에서 직접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를 추진하였고, 올해 1차 역사원정대가 성공적으로 완수함에 따라 내년에는 더 많은 청소년에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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