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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윤보윤 개인전 “Path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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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순기자 2020-09-18


 

  © 한성뉴스넷

 

[한성뉴스넷= 이길순기자] 고통을 통한 인간 삶에 대한 사유를 진지하게 다루어 온 윤보윤 작가의 개인전이 2020914()부터 929()까지 수호갤러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21 더샵스타파크 G-24)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윤보윤 작가의 전시작 대부분은 판데믹 기간 동안 제작된 것으로 작가는 끊임없이 인간의 형상을 표현하며 삶을 대면하고자 한다. 차별과 증오, 고통 받는 인간을 외면하고 멸시하지 않는 세계를 추구하며 작업을 이어간다.

▲ On the dust, 35cm,wood,acrylic,2019  © 한성뉴스넷

 

인간과 인생의 본성을 작가만의 조형으로 표현한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들떴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면서 잊고 있던 나와 조우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수호갤러리는 갤러리 문턱을 낮추어 실험적인 작품을 하는 역량있는 작가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자 했으며 설립 당시부터 상업적인 마인드가 아닌 작가 발굴과 좋은 전시를 통해서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더 충실하고자 열정적인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현대 사회에 꿈과 희망을 주는 다양한 전시회와 건강한 예술을 추구하고 올바른 미술 이해와 원활한 소통을 목표로 하고있다.

 

▲ Stare22,40cm,wood,acrylic,2020  © 한성뉴스넷

 

▲ Survivor02, 55cm,wood,acrylic,2019  © 한성뉴스넷

▲ 윤보윤 개인전 포스터  © 한성뉴스넷

 

수호갤러리 대표 이지수 관장은 윤보윤 개인전을 맞이하여 윤보윤작가는 수호갤러리의 두번째 개인전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존재학적 철학적 사유로 근본적, 원초적인 작업 세계의 깊이를 더하여 깊은 울림을 준다.

 

동시대에 함께 하진 못했다 하더라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낸 위대한 인류의 흔적, 그리고 예술가들이 남겨놓은 유산들과 이름없이 사라져간 훌륭한 의인의 영혼들ᆢ 고난의 길을 걸어간 위대한 장인들과ᆢ 신앙심과 사명으로 승화한 성인들이 걸어간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 서서 인간이 수없이 저지른 불합리한 일들과 잔혹함ᆢ거대한 불행들ᆢ 그 시대를 극복하고, 자신을 극복하고ᆢ 그럼에도 불구하고ᆢ

 

유토피아를 꿈꾸는 우리들의 희망에 대해ᆢ 세상에 풀어놓은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하나 되돌아보며ᆢ

 

윤보윤의 이번 전시를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과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생각과 마주하게 한다.” 고 하였다.

 

수호갤러리는 지난 10년 동안 열정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과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작가들에게 다양한 전시의 기회를 제공해 주며, 역량 있는 작가들의 통로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역 주민과 청소년 및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작가노트]

인간과 인생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쉽지 않다.

세상을 바라보고 규정짓는 사람은 여전히 살아남은 자이기 때문이다.

사라져간 사람들은 아직도 희망을 이야기할까.

삶과 죽음이 인생에 함께 있으나 우리는 여전히 살아 있기에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어둠 속에 고통받는 자들일지라도 궁극적으로 빛을 갈망한다.

그러나 나는 고통을 무대에 올리고자 한다.

고통 속에 세상과 홀로 남아, 묵묵히 자신의 고통을 바라볼 때, 인생의 본질에서 고개를 돌리지 않을 수 있다.

환상과 우상의 장막을 걷어내고 인생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는 나르시시스트의 본성에서 벗어나 고통 속의 타인을 응시할 수 있다.

여전히 나는 헛된 희망 속에 끊임없이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나의 작업에서 인종도 성별도 나이도 읽히지 않는 인간이 보여지기를 희망한다.

 

부조리한 인간이 자신의 고통을 응시할 때 모든 우상은 침묵한다.”

- 알베르 카뮈-

 

 

Artist statement

The process of accepting the nature of human and life as it is is not easy.

The person who looks at the world and defines it is still a survivor.

Will those who have disappeared still speak hope?

Life and death coexist in life, but we are still alive, so it is difficult to accept death. Even those who suffer in darkness ultimately crave light.

But I want to put the pain on stage.

When you remain alone with the world in pain and silently look at your pain, you may not turn your head away from the essence of life.

The curtains of fantasy and idols are removed and life begins to take over.

You can escape the unavoidable nature of the narcissist and stare at others in pain.

Still, in vain hope, I constantly express human forms.

In my work, I hope to see human beings who have neither race nor gender nor age.

 

“the Absurd man, when he contemplates his torment, reduces the idols to silence.”

-Albert Camus-

 

 

 

 

 

 

 

기사입력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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